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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커뮤 신청서

[ 류민준 / 연기자 / 30 / 지능 ] +2

 


< 프로필 >

 

 

 

될 대로 되겠죠. 어쩔 수 없잖습니까...

 

 

 

[ 외관 ]

 

 

 

 

유니폼 착장.
컨셉 복장 착장.

 

 

 

반으로 나누어 단정하게 정리한 까만 커튼같은 앞머리 사이로, 구름낀 하늘에 뜬 달을 닮은 눈동자가 박혀 있다. 그러나 따스한 빛을 비춰주기보다 곧 안개 속으로 사라져버릴 달이기에, 그 안에서 생기를 찾아볼 수는 없다. 반쯤 감긴 눈매가 살포시 내려앉는다. 꾸민 티 없이 다크서클까지 보이는 얼굴임에도 촘촘히 자란 속눈썹 덕에 거리에 따라 인상의 차이가 크다. 박힌 듯 다문 입술 끝은 비웃음과 영업용 웃음 외에 올라가는 법이 없다. 꽤나 서구적인 인상인데, 눈 색이 워낙 옅기 때문인 듯하다.

넥타이와 벨트부터 겨울용 자켓까지, 유니폼을 단정하게 갖춰 입는다. 무기력한 성격과는 달리 손님이 없는 곳에서도 셔츠 단추를 목 끝까지 잠그고 다니는 점이나, 항상 구겨짐 없이 관리를 하는 점을 보면 일에 있어서는 꼼꼼한 듯하다. 유니폼을 착용하고 있을 때에는 왼손에 은반지를 착용한 모습을 볼 수 있다. 안쪽에는 'R'이라고 음각되어 있다. 신발은 흰색과 베이지색이 섞인 운동화를 착용한다.

테마를 따라 컨셉 복장을 갖춰 입으면, 제 머리칼보다도 검은 셔츠에 달린 보라색 보석이 박힌 카라 클립이 눈에 띈다. 까만색의, 연미복을 본따 제작된 쓰리피스 수트는 얼핏 장례식에 참가한 것처럼 보이기도 하나 하얀 조끼가 그 느낌을 반감해준다. 그 아래의 검은 구두에서는 흐릿하게 빛이 반사된다. 은반지는 빼놓는 법이 없는데, 컨셉복을 입을 때면 검은 장갑을 끼고 다니기 때문에 반지가 겉으로 보일 일은 드물테다. 그의 전체적인 컨셉은 '유령 연주자'이다. 복장의 대부분이 까만 와중에, 갈색 바이올린 케이스를 들고 돌아다닌다. 이따금씩 연주를 할 때도 있으나 사람들 앞에서 그 모습을 보이는 것은 아주 드물다.

배지는 유니폼에는 겉옷의 왼쪽 가슴 부분, 컨셉 복장에는 자켓의 왼쪽 카라 부분에 달고 있다. 컨셉 복장을 입고 무전기를 드는 모습은 색조합이 어색해 꽤나 웃기다고.

마른 몸이지만 기본적인 체력은 유지중이다. 허리와 어깨는 곧은데 집중을 할 때면 습관적으로 구부정해지는 게 문제라고. 시선이 한참 내려간 것을 깨달으면 몸을 젖혀 뒤로 푹 기대곤 한다. 누가 보면 휴가 왔냐고 할 정도로 편한 자세로 한참 기대어 있다가 밤을 샌 지 사흘 즈음 된 날이면, 그대로 졸기도 한다. (물론 늘어지는 것은 휴게 시간 한정이다.)

첫인상이라고 할 것도 없다. 그는 무기력한 느낌을 팍팍 풍기고 있을테니. 그는 기본적으로 한풀 꺾인 채 상대방을 대한다. 물론 같은 유형이라도 이러지 않는 사람도 존재할 것이나, 일단 그는 그랬다.

 

 

 

[ 이름 ]

류민준 / Ryu Minjun

 

 

 

[ 나이 ]

만 28세

 

 

 

[ 키 / 몸무게 ]

186cm / 71kg

 

 

 

[ 성격 ]

되는 대로의 / 의존적 / 수동적

그의 수동적인 모습은 특히 가까운 사람과 있을 때 더 잘 나타난다. 기본적인 의식주는 살기 위해 스스로 챙기려는 모습을 보면 의지조차 없지는 않는데도. 문제가 생겨도 그것을 당연하게 여기며, 그 과정에서 생기는 희생은 필연적인 것이라 생각한다. 즉 상황을 거스를 의지가 없는 셈이다. 그런 결과가 잘못되었다는 것을 인식하지 못하는 것은 아니나,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하곤 한다. 무신경하다고 해도 좋을테다. (그러나 당연하게도 고객의 컴플레인이 들어온 경우 해결하기 위해 노력한다. 제 일이니까!)

이는 자신을 향한 문제더라도 마찬가지다. 남의 잘못에 휘말려 자신이 곤란해져도, (아마도 목숨과 관련되지 않은 이상) 쉬이 목소리를 내지 않는다. 일행이 일을 하는 도중 어떤 말썽을 일으켜도 한숨을 내쉴지언정 화는 내지 않고 지나가는 식이다. 자신이 지켜내야 할 것을 방치하는, 어찌 보면 저 자신에 대하여 책임감 없는 행동이 몸에 밴 것이다. 이따금씩 달관한 듯한 태도 덕에 '부처'라는 별명으로 불리기도 하지만, 그만큼 친절하지는 못하다. 그의 진실된 웃음을 본 사람이 있기는 할까. 사람 많이 만나는 놀이공원 직원을 어떻게, 왜 하게 되었는지 의문이라는 사람도 있다.

자신의 미래에 대한 뚜렷한 목표가 없다. 살아만 있다면 어떻게든 생활할 수는 있지 않을까 생각하는 듯하다. 꼭두각시 인형마냥 삐걱대는 모습이 곧 끊어질 것처럼 느껴지기도 한다.

그가 혼자 인생 몇 회차를 사는 것이 아니냐는 의견도 종종 나온다. 그러나 부탁하면 거절하지 않는 점도, 약속을 어긴다고 해서 뒤끝이 긴 것도 아닌지라 사실상 자기자신을 돌보지 않아서 그렇지, 남이 곁에 두기에는 좋은 사람인 셈이다. 실수도 알아서 수습해주니(물론 자신의 이익과 관련된 실수일 경우다) 이보다 좋은 방패는 없을 것이다. 본인도 그런 식으로 이용당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는 있지만, 역시나 방치하는 중이다. 이 때문에 주변에는 사람들이 끊이질 않지만, 속마음을 털어놓을 정도로 유대가 깊은 관계로 발전하는 경우는 드물다.

 

 

 

[ 특이사항 ]

 

- 가족관계

오래 전 은퇴한 사업가의 외동아들. 현재 그 사업가는 80세이며 은퇴한 지는 약 20년이 되었다. 노인은 사업으로 돈을 쓸어담아 승승장구했으나, 평판이 좋지 않다는 사실은 공공연한 비밀이었다. 제 아랫사람들을 꼭두각시마냥 써댔다는 것이 주로 나오는 말들 중 하나다. 은퇴하기 몇 년 전에는 뜬금없이 아이 하나를 입양하겠다며 데려왔던 것이 꽤 큰 이슈였다. 이따금씩 민준의 이름이 거론되기 시작했던 것도 그 때 즈음이다. 20년이나 지난 지금, 그런 일들을 기억하는 사람은 적겠지만 말이다.

 

- 바이올린

단순한 소품이 아닌 자신의 것이다. 성인이 되고 새로 마련한 올드 바이올린으로 올해로 10년째 사용하고 있다. 얼마나 애지중지하게 관리하는지 케이스와 소모품을 제외하면 크게 낡은 티가 나는 부분은 없다. 5kg 정도 되는 나무 케이스는 온도와 습도를 유지하기 위하여 이용하는 중이다. 광고에서는 자동차가 올라가도 멀쩡하다던데, 해볼 용기는 없어 실제로도 자동차 무게를 버티는지는 모른다.

케이스 겉은 클래식한 갈색 서류가방 같은 느낌이다. 영화에서 자주 나오는, 주인공들이 짐을 넣어 들고 다니는 케이스의 길고 조금 두꺼운 버전이다. 안은 패턴이 들어간 검붉은 벨벳과 매끄러운 나무로 마감이 되어 있어 고급스러운 느낌을 준다.

바이올린 상판은 가문비나무, 측후판은 단풍나무로 되어 있다. 무광 재질로 더 오래된 느낌이 든다. 얼핏 보면 꼭 전시되어 있던 것을 꺼내온 것 같기도 하다.

 

- 생일

1992년 11월 7일.

전갈자리.

탄생화는 메리골드. 꽃말은 이별의 슬픔.

 

- 국적

한국. 인상 때문에 외국인으로 오해받는 일이 종종 있으나 날 때부터 한국인이다.

 

- 좋아하는 것

바이올린을 뺀다면 잘 모르겠다며 회피하듯 넘겨버리곤 하지만, 까다로운 입맛을 충족시키는 음식을 찾으면 조금은 기쁜 기색을 내비친다. 다른 음식은 거의 살기 위해 먹는 것마냥 입에 집어넣는다.

 

- 싫어하는 것

가족 이야기. 그것도 아주 화목한 가족 이야기. 그런 얘기를 들을 때면 당사자 앞에서 티를 내지는 않으나 씁쓸함을 삼키곤 한다.
담배. 냄새조차 싫어하여 흡연자 곁에 가기를 꺼린다.
심한 더위나 추위. 좋아하는 사람이 어디 있겠냐만, 도저히 담담하게 버틸 수가 없다고.

 

- 습관, 버릇

초조해지면 손톱을 잘근잘근 물어댄다. 물어뜯지는 않아 모양은 온전하지만 그 모습만으로도 곁에서 보는 사람까지 초조하게 만든다는 것이 단점이다. 그것을 고치기 위해 컨셉 복장에 스스로 장갑을 더 끼워 넣었다.

- 글씨체는 차분하고 정갈하여 졸린 상태에서 봐도 알아보기 쉽다. 어딘가에 메모를 할 때도 날림으로 쓰지 않고 항상 줄을 맞춰
쓰곤 한다.

- 말투는 하십시오체와 해요체를 섞어 쓴다. 나이가 적든 많든, 연기자든 비연기자든 반말을 허락받지 않았다면 존대를 쓴다.

- 시스젠더 남성.

- 양손잡이. 왼손을 쓰는 비중이 조금 더 많다.

 

- 언제부턴가 밤에 잠을 제대로 못 자, 가끔가다 낮에 짬이 생기면 머리를 대자마자 잠들곤 한다. 그러나 그마저도 누군가가 깨우거나 다른 사람의 알람 소리에 깨기 일쑤였다. 덕분에 눈 밑에 달린 다크서클은 떨어질 기미를 보이지 않는다. 안그래도 표정이 딱딱한데 거뭇거뭇한 눈가가 인상을 나쁘게 만드는 데 한몫 하고 있다.

 

- 전직 호텔리어. 그 덕에 중국어에 특히 능하다. 영어와 일본어도 기본적인 회화가 가능하다.

 

 

 

[ 소지품 ]

- 바이올린 케이스. 겉으로 보이는 나무 케이스에서는 세월의 흐름이 보인다. 안에는 바이올린과 바이올린용 소모품이 몇 가지 들어 있다.

- 스마트폰. 최신형이다.

- 손수건. 챙겨 다니는 것은 습관이다.

 

 

 

[ 배치된 테마 ]

호러시티

 

 

 

[ 스탯 ]

근력 [3] | 정신력 [4] | 지능 [5] | 민첩 [1] / 행운 [2]

 

 

 

[ 특화된 스탯 ]

지능

 

 

 

[ 스킬 ]

 

 

 

 

참고용 이미지입니다. @DPM_commission님께서 지원해주셨습니다.

 

 

 

 

[ 바이올린 연주 ] - 바이올린 연주로 위로를 건네, 관객들의 이성 회복을 도울 수 있다. 전체 기간 중 총 네 번, 하루에 한 번씩, 한 번에 최대 세 명까지 가능하다. 자신에게는 사용할 수 없다.

 

 

 


< 비공개 >

 

 

 

[ 비밀설정 ]

* 아동학대, 자해 묘사가 일부 포함되어 있습니다. 최대한 간결하게 표현하려 노력했으나 주의 바랍니다.

 

- 과거

그는 보육원에서 자라왔다. 보육원은 아이들을 최선을 다해 돌봤고 그곳에 있던 모두가 사이좋게 지내고 있었다. 평생 함께하자며 의형제를 맺을 정도로 서로에 대한 믿음과 사랑이 깊은 사이였다. 그 덕에, 어린 시절의 사진을 보면 그는 꽤 활발한 아이였던 것으로 보인다. 사진마다 친구들과 함께 어깨동무를 하고 브이자를 그리고 있는 얼굴은 보는 사람마저 행복하게 만드니까. 그 시절에 찍은 사진 중에는 폐장 전의 해피랜드를 배경으로 한 것도 있더란다.

그는 다 자란 뒤에는 멋진 호텔 지배인이 되어 친구들을 무료로 묵게 해주겠노라 약속을 하고 다녔다. 아이들의 눈에 그가 얼마나 멋있어 보였겠는가. 나이가 많은 편이던 그는 아이들의 보호자 격이기도 했다. 기껏해야 1~2살 차이였지만 아이들은 그런 이유만으로도 대장 역할을 맡으려고 들지 않던가.

그가 초등학교에 입학한 뒤, 후원할 아이를 찾고 있던 노인이 민준을 입양하겠다며 보육원을 찾아왔다. 그는 친구들과 함께 있고 싶어 가기를 망설였지만 자신과 함께 간다면 꿈을 이룰 수 있도록 지원해주고 부족함 없이 먹이고 입히고 재워주겠다는 말에, 미처 친구들에게 사정을 이야기할 새도 없이 노인을 따라나섰다. 그러나 민준에 대한 사랑보다도 그의 '성능'을 중시했던 노인은 그를 데려가자마자 따스한 침대보다도 앞으로 공부해야 할 산더미같은 책들을 보여주었다. 그나마 바이올린으로 숨통을 틀 수 있었다지만 그는 노인의 아래에서 살아남아야 한다는 일념 하나로 노인의 요구를 전부 들어주면서, 점차 메말라갔다.

노인이 그에게 족쇄처럼 채운 것이 바로 반지다. 안쪽에 노인의 이니셜인 'R'이 음각되어 있는 반지는 민준이 노인의 쇼유라는 표시이기도 하다. 노인은 그 시절 한창 잘나가던 사업가로, 은퇴 후에는 쌓인 돈을 어떻게 쓸지 고민하다 아이를 데려오기로 한 것이다. 그러나 육아에는 일가견이 없고 시간을 쏟을 생각도 없으니 적당히 나이가 찬, 좋은 성적을 내어온 아이를 선별하여 데려온 것이 바로 민준이다. 밤낮 구분 없이 굴려대니 어린아이의 마음이 남아나겠는가. 간신히 버티고 버티다 옛 친구들을 보고 와야겠다며, 그러지 않으면 당장 모든 것을 때려치우겠다고 선전포고한 날은, 그가 15살이었을 때다.

하지만 그것도 도착하자마자 놓을 수밖에 없었다. 보통은 훈훈한 재회로 마무리되겠지만 이곳의 아이들은 갑자기 사라져버린 그가 부잣집으로 입양을 갔다는 소식에 큰 배신감을 느꼈으며, 그가 없는 동안 같이 지내며 나누었던 모든 말들이 거짓이라고 생각하여 오해를 덧붙여갔다.

차를 타고 도착한 보육원에 발을 들이자마자 받았던 수많은 시기와 실망의 눈초리를 그는 여지껏 잊을 수가 없다. 가장 친했던 친구는 반가운 기색도 없이, 도련님이 이런 곳에는 왜 왔어? 인상을 찌푸릴 뿐이었다. 그는 보육원 친구들을 위해 떠난데다 힘든 순간도 억지로 버텨냈는데, 오히려 그 선택이 소중한 이들에게는 실망을 안겨주었다고 하니 충격을 적잖게 받았다. 아무리 의지가 충분해도 한계는 있는 법이다. 모든 것을 얻을 수는 없는 법인데 아직 어렸던 그는 모르는 사실이었기에. 그는 하지 못하기보다 하지 않는 사람이 되었으며, 물러나는 행동 또한 자신감보다는 외면하려는 의도에서 비롯된 것이다.

 

- 바이올린

교양을 겸하여 바이올린을 배우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귀찮았으나 차츰 능숙해지며 살아가는 데 있어서 바이올린 연주가 유일한 탈출구가 되었다. 유일하게 스스로의 의지로 시간을 들여가며 연습한 것이니 당연할 수밖에. 살면서 가장 기뻤던 기억이라면 22살에 아마추어 오케스트라에 가입했던 날이다. 현재 18년째 연주를 하고 있다. 오케스트라 모임은 매주 월, 금, 일요일에 있으며, 그 외의 날에는 종종 시간이 되는 사람끼리 만나 연습하곤 한다.

 

- 성격

과거의 일로 제가 쌓아온 모든 것들을 부질없다고 느끼기 시작하면서, 무엇이든 쉽게 놓아버리게 되었다. 특히 인간관계에 있어서는 큰 기대를 갖지도 않는다. 자신의 미래에 대하여도. 목숨이 위태로워진다면 생존본능으로 움직이겠지만. 그리하여 그는 제자리에 고여 썩어들어가는 사람이다. 망부석마냥 자신의 친구들이 돌아와주기를 기다리고 있는 것인지도 모른다. 그들은 돌아오지 않으리라는 것을 그 또한 알고 있는데도, 그저 인정하기 싫어 고집을 부리고 있는 셈이다.

 

- 노인

약 20년 전 은퇴한 사업가로 민준의 생활에 있어 부족함없는 지원을 해주었지만, 정서적인 면에서는 오히려 마이너스 요소였다. 그가 집으로 돌아간 뒤에도 노인은 여전했으나, 그는 더이상 스스로의 판단으로 행동을 하기에는 두려움이 컸기 때문에 노인의 말을 거스르지 않고 따르기 시작했다. 적어도 책임이 자신에게 돌아오지는 않겠지, 사람들의 실망을 떠안을 일도 없겠지, 생각하며. 노인은 자신이 고심하여 고른 아이였기 때문에 그가 순탄하게 좋은 길을 걸을 수 있었으리라 여기고 있다. 심지어 그조차도. 그가 노력하여 얻어낸 것들이 있는데도 말이다.

그러나 점차 심해지는 노인의 압박 때문인지 꽤나 잘 버티고 있다고 생각했던 그의 정신도 온전할 수가 없었다. 정신을 차려보니 커터칼을 들고 욕조에 따뜻한 물을 받고 있던 어느날 밤, 그는 마지막으로 제 목숨을 지키기 위해 노인의 그림자에서 벗어나보기로 했다. 친구들에게 버림을 받고도 그토록 되고 싶어했던 호텔 지배인의 길을 버리고, 숙식을 모두 해결할 수 있는 일자리를 찾다가 포착한 것이 바로 해피랜드의 캐스트 모집 공고다.

 

 

 

[ 비밀 소지품 ]

-

 

 

 

[ 면접 질문 ]

 

  • 안녕하세요. 본 면접은 내부 보안을 위해 녹음됩니다. 동의하십니까?
  • 네, 동의합니다.

 

  • 그럼 간단한 질문 드리겠습니다. 해피랜드에 지원하게 된 이유나 계기가 있습니까?
  • ...조금 늦었을 수도 있겠지만, 홀로 서보고 싶었다고 해야 할까요. 이곳이라면 가능할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말입니다. 숙식도 지원해준다고 했고, 손님들을 대하는 건 익숙하고...제게 맞는 곳이라고 판단했습니다. 이래 보여도 손님들 앞에서는 꽤 친절합니다. 사람들하고도... ...잘 지낼 수 있습니다.

 

  • 예, 알겠습니다. 다음 질문으로 넘어가겠습니다. 고객 님께서 동료 캐스트에게 욕설을 하거나 접촉을 할 시에 어떻게 행동하시겠습니까?
  • 그런 고객님은 관심을 원할 가능성이 큽니다. 이야기를 어느정도 들어주면 된다는 거죠. 먼저 고객님께는 웃는 얼굴로 대해야 할 겁니다. 명함을 하나 받고, 다른 이야기를 통해 주의를 돌립니다. 여건이 된다면 차를 내어드려도 좋겠군요. 최대한 클레임의 대상이 되는 직원에게서 떨어트리고 고객님의 기분을 진정시키는 게 먼저라는 말입니다. 놀이공원 내 간식 무료 이용권이나 놀이기구 우선 탑승권같은 걸 드려도 괜찮을 겁니다.

 

  • 동물 캠페인에 참여하거나 훈련과 관련된 일의 경험이 있으십니까? 혹, 반려동물을 들인 적은 있으십니까?
  • 아주 가끔씩 동물 보호소에 봉사활동을 갑니다. 1년에 한두 번 정도입니다만...혹시 동물 사육 파트로 갈 수도 있습니까? 본격적인 훈련 경험은 없습니다만, 워낙 동물 비슷한 걸 많이 대해봤다보니... ...맡게 되어도 괜찮을 거라 생각합니다. ( * 동물 비슷한 것=진상고객입니다...)

 

  • 좋습니다. 마지막으로 본 사항에 대해 동의해주셨으면 합니다. 해피랜드는 타 사의 이력서에 해피랜드와 관련한 경험을 기입하는 것과 외부 발설을 금기하고 있습니다. 동의하십니까?
  • 예, 동의합니다. 가능하다면 이곳에서 근무할 수 있는 만큼 하고 싶어서요. 괜찮습니다. 반대로 제 행적도 외부로 나가지 않는 거겠죠. ...방금 건 농담입니다.

 

  • 고생 많으셨습니다. 오른쪽으로 나가주시고, 문을 나설 때까지 천장을 올려다보지 마십시오. 감사합니다.

 

 

 

[ 오너 계정 ]

 

 

 

 

[ 0, 1차 지인 ]

-

 

 

 

[ 오너 생년 ]

 

 

 

 


< 세계관, 공지 확인 문제 및 동의 >

1. 러너 본인은 공지, 세계관, 시스템을 모두 숙지했으며, 공지를 어길 시 경고. 3회째엔 강제 하차됨에 동의합니다.

[ O ]

 

2. 본 커뮤는 메타발언이 허용된다.

[ X ]

 

3. (비)연기자와 연기자는 이번 면접에서 함께 합격한 동기이다.

[ X ]

 

4. 본 커뮤니티는 한국 배경이기 때문에 외국인 캐릭터가 안 된다.

[ X ]

 

5. (비)연기자는 평소에 귀여운 인형 탈을 쓴 캐릭터 캐스트로 보이지 않고 원래 모습으로 보인다.

[ X ]

 

6. 커뮤 러닝 중 사전 합의 없이 조사 및 스토리 중 원치 않게 비밀설정이 밝혀진다.

[ O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