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붉은 열매가 알알이 부풀어 오를 때. ]
" 정말 기대되지 않나요? "
[ 외관 ]

밝은 포도색의 머리칼을 차분하게 다듬었다. 눈 바로 위까지 내려오는 앞머리는 용케도 속눈썹에 걸려 눈을 찌르지 않는 듯하다. 바로 보이는 눈매는 꾸미지 않았음에도 화려하다는 생각이 절로 들만한 것이다. 진한 눈꺼풀이나 긴 속눈썹, 밑에 자리잡은 애교 살 덕분에 더욱이. 선의 끝이 약간 처졌으나 순둥한 그것은 아니다. 그나마 곧잘 웃을 때면 상냥하게 내려가곤 한다. 여름의 라즈베리 언덕과는 상반되는, 비유하자면 블랙베리에 가까운 눈동자가 그 안에 담겼다. 호선을 그리는 입꼬리나 부드럽게 올라간 콧대를 보면, 그의 첫인상은 좋은 편에 속했다.
헐렁한 베이지색 셔츠에 카키색 멜빵바지. 갈색 구두를 신었고, 춥지 않은 날씨임에도 셔츠 안에 얇고 검은 내의를 받쳐 입었다. 가슴에 단 장미 모양 브로치는 옷이 바뀌어도 항상 착용했다. 새것인 듯, 혹은 잘 관리한 듯 깔끔하고 빳빳한 천이 눈에 띈다. 구두까지 반짝이는 것은 덤. 다만 브로치만이 유일하게 낡은 티가 났다.
느긋한 미소나 행동 덕에 누군가는 그를 나태하다고 오해했을지도 모르는 일이다. 그러나 잠깐이라도 함께 지냈다면 생각은 바뀔 것이 틀림없다.
[ 이름 ]
롤리 오닐 / Raleigh O'Neil
[ 성별 ]
남
[ 나이 ]
16세
[ 키/체중 ]
175cm/63kg
[ 성격 ]
* 오너는 러닝 도중 오너이입으로 일부러 부상을 입는 행동을 하지 않겠다는 사실을 미리 밝힙니다. 이하의 서술은 모두 캐어필을 위한 것입니다.
예측 불가능한 / 성실한 / 눈치 빠른
"오늘도 힘내도록 해요."
배려심 있고, 성실한 사람. 그를 한 문장으로 정리하자면 그랬다. 그를 처음 보거나 익숙하지 않은 사람이라면 뒤에 언급한 모습에 놀랄만도 하다. 느긋하게 웃는 얼굴을 보고 있자면 하루종일 집 안에 틀어박혀 늘어지게 책이나 읽을 것 같다는 평이 나오기도 했으니까. 이에는 9년쯤 전, 그와 그의 가족이 폴링웨이 마을에 이사온 뒤 실제로 한참동안 이웃과의 교류가 없었던 영향이 컸다. 그가 밖을 돌아다니며 사람들과 교류하기 시작한 것도 불과 4년 전부터이니 말이다. 아무튼 밖으로 나온 그는 누군가의 생각과는 달리 마을에 금방 적응했으며, 라즈베리 축제 기간이 되면 누구보다도 먼저 라즈베리 언덕으로 출발하곤 했다. 게다가 오랜 기간 책을 읽은 덕인지 머리를 잘 써, 여러모로 도움을 주곤 한다.
"...별 일 아니에요. 신경쓰지 마세요."
다만, 친한 사람들(정확히는 그를 오래 관찰해온 사람들)이라면 그에 대한 감상이 달랐다. 머리는 잘 돌아가는데 어딘가 묘하다는 것이다. 특히나 그는 붉은 숲에 관심을 가지고 있어서, 이따금씩 지리를 잘 아는 어른이 숲 속으로 들어간 뒤에는 그 사람이 나올 때까지 자리를 지키고 있는 것이다. 붉은 숲이 무섭지도 않은지 기웃대고 있는 모습에 누군가 말을 걸면 자연스럽게 들어간 분을 기다리고 있다고 둘러대곤 한다. 그렇다고 직접 들어가보지도 않는 행동이 더욱 묘하다고. 조심하라는 말을 듣는 건지 마는 건지, 웃기만 하는 속을 모르겠다는 사람도 있다.
"음...아무거나요...?"
단점이라면 무언가를 고르라고 했을 때 으레 '아무거나'라고 대답한다는 점이다. 어떨 때는 호불호가 확실한데, 또 어떨 때는 흐물흐물한 대답을 하는 모습이 종잡을 수가 없는 듯하다. 싫어하는 것 외에는 전부 좋아한다고 봐도 될 정도로.
[ 기타 ]
호
- 라즈베리.
- 붉은 숲. 이 사실을 알고 있는 사람은 적다. 정확히는 그것들을 좋아한다기보다, 흥미가 있어 직접 눈으로 살피고 싶어하는 쪽.
- 일. 마을을 부흥시키는 데 힘쓰려고 노력한다.
- 흥미로운 것.
- 햇빛. 오랫동안 집 안에서만 생활했기 때문에 밖을 돌아다니는 일을 선호한다. 다만 오랫동안 햇빛 아래 서있으면 어지럽다고.
- 싫어하는 것 외의 모든 것.
불호
- 명령받는 것. 누군가의 밑에 있는 것을 싫어하는 듯하다. 실제로 그렇지 않다고 해도.
- 힘든 것. 힘이 약하거나 달리기가 느리지 않은데도, 무리를 했다 싶으면 금방 얼굴이 창백해진다.
특징
- 취미는 산책하기. 마을의 북쪽으로 올라가 라즈베리 언덕으로 향하기 전, 붉은 숲 앞에서 한참을 서성이다 돌아가곤 한다. 실제로 들어간 적은 없다.
개인 정보
- 마을의 외곽, 안그래도 한적한 마을인데 더 조용한 곳에서 살고 있다. 집은 비교적 크고 넓은 편. 운영중인 식당은 마을 중심지에 위치해 있다.
- 생일은 1월 16일. 탄생화는 노랑 히아신스(승부).
- 50세의 아버지, 51세의 어머니와 함께 살고 있다. 둘 다 외지인으로 폴링웨이 마을로 그의 요양을 위해 이사를 온 것도 9년 전, 그가 7살이었을 적의 일이다. 폴링웨이 마을에 대해서는 라즈베리 축제 기간동안 아버지가 몇 번 온 적이 있어 알고 있었다고.
가업
현재 부모님은 음식점을 운영하며, 마을 안에서 공급받을 수 없는 재료는 큰 마을로 나가는 이에게 부탁을 하곤 한다. 그는 메뉴를 개발하거나 손님을 맞는 등 부모님을 도와드리고 있다. 무거운 조리 도구를 들기에는 힘이 부족해 잡지 않고 있으나, 라즈베리 철이면 수확한 열매로 직접 쿠키나 케이크를 만들기도 한다. 요리 솜씨가 일품이라고.
과거
그의 가족은 폴링웨이 마을에서 가장 가까운 도시에서 살던 꽤 부유한 가정이었는데, 그의 건강 때문에 마을로 들어와 살면서는 음식점을 열었다. 그러고도 그는 한참동안 몸이 좋지 않아 집 안에서만 생활하다, 간신히 차도를 보여 야외 활동을 하기 시작한 게 12살이 되었을 때였다. 그동안은 가져온 책이나 읽으며 하루를 보냈는데, 덕분에 집에 있는 책들 중 몇 권은 표지가 닳아 없어지기 직전이다. 지금은 완전히 마을 안에서만 생활하기 때문에 새 책을 가지고 들어오기도 어렵다고 한다. 어른(마을의 어른들은 모두 이 사실을 들어 안다)에게 물어본 사람이라면 알고 있을 사실이다.
인간관계
마을로 이사를 온 지는 꽤 되었으나 사람들과 얼굴을 대면한 것은 4년밖에 안 되었기 때문에, 친한 사람이 적다. 그러나 마을을 위해 일하는 모습을 보면 친하지 않더라도, 혹은 반대로 그의 속내를 알고 있더라도 쓴소리는 못하게 되는 것이 당연하다. 오는 사람 막지 않지만 제가 먼저 흥미를 느끼지 않은 이상 은근한 선이 있기 때문에 터놓고 지내는 사람은 더 적다. 겉으로 보기에는 얕고 넓게 잘 지내는 편.
[ 소지품 ]
- 수첩과 목탄. 이번 일이 아니더라도 항상 들고 다니며 메모를 한다.
- 장미 모양 브로치. 언뜻 보면 진짜 장미로 착각할 만큼 섬세하다.
[ 선관 ]
X
[ 텍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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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관 동시합격 여부 ]
[ X ]
[ 비밀 설정 ]
- 과거
그와 그의 쌍둥이 남동생은 어려서부터 몸이 약했다. 동생은 5살을 넘기지 못하고 숨을 거뒀고 부모는 하나 남은 자식이라도 잃지 않기 위해 안간힘을 썼다. 어떤 방법을 써봐도 차도를 보이지 않자 아버지가 몇 번 방문한 적이 있었던, 비교적 가까운 시골 마을로 가족이 다함께 들어와 요양을 하기 시작했다. 차도를 보이는 데는 5년이 더 걸렸으나 다행히 멀쩡하게 걸어다닐 수 있을 만큼 회복했고, 이따금씩 심하게 춥거나 더운 날에 몸상태가 악화되는 것을 제외하고는 평범한 생활을 할 수 있게 되었다. 비를 맞는 것도 피해야 했으나, 이번에는 호기심을 참지 못한 모양이다.
- 호기심
어려서부터 집 안에서만 생활해야 했던 그는 책으로만 세상을 접해왔다. 그러나 볼 수 있는 범위가 한정되어 있다고 해서 그의 세상이 책 속에 한정되어 있다는 말은 아니었다. 오히려 그는 더 넓은 세상을 보고 싶어했으나 자신의 관심사가 집 앞 디저트 가게같은 평범한 분야가 아니라는 사실은 오래 전에 파악했기에 입을 다물었다. 더 정확히는 물어본 사람이 없으니 말을 하지 않은 쪽이었다. 그에게는 큰 비밀도 아니었거니와 단순히 말을 하지 않는 것은 거짓을 말하는 것이 아니었으니까. 그리하여 가깝지 않은 이들은 그를 성실하고 바른 사람이라고 생각하곤 했으며, 일정 선에 다가간 사람은 묘한 거리낌을 느끼는 것이다. 그의 시선은 인형 대신 어둡고 습한 곳을 향했으니.
생전 처음으로 실제 세상에 나와 본 곳은 폴링웨이 마을이었다. 하필이면 금기시된 붉은 숲이 자리잡은 마을. 들어갔다가는 무사히 돌아오더라도 요주의 인물이 될 것이 뻔했으니 들어가보지는 않았지만, 한참 그 앞을 서성대곤 했다. 그러다 기회가 찾아온 것이다.
분명 이번의, 붉은 숲에서 만나자는 말에도 가장 먼저 의견을 보탰을 게 뻔했다.
- 성격
아픈 몸 때문인지, 제 목표를 위해서라면 무엇이든 하려 했다. 어릴적부터 언제 죽을지 모른다는 생각을 오래 한 탓에 지금이 아니면 언제 해보겠냐는 듯하다. 저돌적이며 리더십도 있지만 주변 사람들의 말을 잘 듣지 않는다는 점이 흠이다. 다만 제 목숨 귀한 줄은 알아서 무작정 불구덩이에 뛰어드는 것은 아니고, 타인에게까지 피해가 갈만한 일이 아니라는 판단이 들면 밀어붙이는 것이다. 물론 그의 판단이 언제나 맞는 것은 아니다.
자연스레 한 번 붙잡은 일은 포기하지도 않고, 오늘 할 일을 내일로 미루지도 않는 사람이 되었다. 그것을 보통 '성실하다'고 여겨 평 하나는 좋지만. 제 탓으로 누군가를 상처입히지 않는 이상 큰 타격을 받지도 않을 게 뻔했다.
따지자면 혼돈 선 성향의 사람. 그렇다고 소위 말하는 착한 사람은 아닌 것이, 앞서 언급했듯 겉과 속이 다른 사람이다. 의도는 없었어도 제 겉모습을 포장했다고 할 수 있을 만큼. 아무거나 좋다고 대답하는 것도 정말 좋아서, 또는 상대방을 배려해서가 아니라 신경을 안 쓰기 때문에 그렇게 대답할 수 있는 것이다. 깊이 신경을 썼다면 자세한 대답이 나왔겠지. 어떤 면으로는 무신경하다고 볼 수도 있겠다.
- 브로치
브로치는 죽은 동생의 것이다. 동생이 떠나기 전 제 몫까지 살아달라며 그의 손에 쥐여주었다. 이젠 목소리도 기억나지 않는 동생의 마지막 흔적이라고 여겨 항상 들고 다닌다고. 그의 성정으로 봤을 때 상당히 인상깊은 일이었던 듯하다. 그 영향으로 노환으로라도 누군가가 마을을 떠날 때면, 한참동안 그 앞을 떠나지 못하곤 했다.
목숨의 위협을 받는다면 동생에게서 받은 삶에 대한 집착을 보일지도 모르겠다.
[ 오너 계정 ]
@Macey_1104
[ 성인 인증 ]

[ 오너 서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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